차를 가지고 출퇴근을 하지만...
가끔...
술한잔 먹을 약속으로 서울에 들어가면
차를 사무실에 놓고 오기 때문에...
가끔 버스로 출근한다.
오늘도 150번 버스를 타고...
일산에서 김포공항으로...
.
.
.
그런데...
나야 일공이를 꺼내서...
만화책을 보고 있는데.
뒷문쪽에 있던 아저씨가...
덥다구...
'에어컨'을 켜달라고 운전사에게 소리친다.
뭐...
시끄러운 찻속에서...
더더군다나...
더워서 차문도 열어두었기에...
잘 안들릴 가능성이 농후하다.
몇정거장 가서..
능곡쪽인가쯤 가니...
그 아저씨..
운전사에게 가서 항의하는데...
운전기사의 볼멘듯한...
'잘 못들었다'라는 답변과...
조금은 억울하다는 목소리에서...
화를 내시는 승객과...
손님을 태우고 다니는 운전기사 두분 모두...
조금은...
덜 싸우셨으면 한다.
세상살아가는 것이...
다 자기뜻과 같이 이어지는 것도 아니니...
쩝...
좌우당간...
'주먹다짐'이 안일어나서 다행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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