종교인은 아니라고 하더라도...
우리 시대에 '어른'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몇 안되시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.
종교를 싫어하는 이유는...
그 종교 자체가 싫은 것이 아니라...
그 종교를 오도하고 이용하고 혹세무민하는 사람들때문에 싫어할뿐...
그 자체의 의미에 대해서는
깊은 존경과 깊은 문화적인 가치를 존중합니다.
어제...
이 시대의 큰 어른이셨던 분이 돌아가셧습니다.
네이버에서 찾아보니 뜻이 이렇더군요.
'카톨릭'에서 의미하는 '죄'없는 죽음...
시대의 아픔에 대해서...
자신의 몸을 던져 희생하실 용기를 가지신 분...
무서움을 알지만...
그 무서움 앞에 떨쳐 일어나신 분...
이 시대의 어른으로써...
쓴소리를 하시기 보다는...
먼저 몸으로 행동하신 그 분의 먼길 가시는 길을 추모합니다.
김수환 추기경께서는...
종교인을 떠나...
대한민국 국민으로써...
그 어른의 하신 행동에 대해서
깊은 감명을 받은...
어린아이의 입장에서...
그 어른의 인생에 대해서...
깊은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.
이제...
추기경께서 원하시던...
그 분곁에서...
영원하시기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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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back from: ▶◀ 김수환 추기경은 우리 곁에 많은 것을 남기고 떠나다...
답글삭제어제 퇴근을 한 후 씻고 밥 먹으면서 9시 뉴스를 시청하는데, 정말 슬픈 소식이 전해져왔다. 김수환 추기경이 오후 6시 12분에 선종하셨다는 뉴스였다. 순간, 밥 먹다말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. 울먹거리며 밥이 들어가다 만 것이었다. 나, 비록 불교 신자이지만 우리나라의 큰 어른이 선종하셨다는 말에 울컥하고 만 것이었다. 그 분의 혜안과 걸어온 길들이 나에게 빛이 되고, 힘이 되곤 했었는데, 그저 말없이 이 세상에 자신의 육신까지 꼭 필요한 분들에게..
성철스님, 김수환 추기경...
답글삭제이 시대의 큰 어른들의 자취가 벌써 그리워집니다.